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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솥 더위' 더 심해진다…"태풍이 뜨거운 공기 몰고와"

등록 2018.07.21 19:08

수정 2018.07.21 19:26

[앵커]
서울도 낮 최고기온이 36도를 넘어서며 올해들어 가장 더웠습니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주말을 지나면서 다음주에는 더 더워진다는 겁니다.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채림 기자, 지금은 해가 좀 졌는데 아직도 많이 더운가요?

 

[리포트]
네, 저녁이 되면서 햇빛이 강하게 내리쬐진 않지만, 한증막에 들어온 것 처럼 여전히 후텁지근합니다. 서울 낮 최고기온은 36.9도로 올해 들어 가장 더웠는데요, 낮동안 뜨겁게 달궈진 공기는 아직까지 식지 않고 있습니다.

이곳 여의도 한강공원에는 더위를 식히려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돗자리를 펴고 둘러앉은 가족, 연인 그리고 친구들은 이야기를 나누고 준비해온 음식들을 먹으며 잠시나마 더위를 잊습니다.

장마가 예년보다 일찍 끝나면서 '가마솥 더위'는 벌써 열흘째입니다. 오늘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 35도 이상이 이틀 연속 이어질 때 내려지는 폭염경보가 발효됐습니다.

덥고 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강하게 형성된 데다 올해는 티베트 고기압도 함께 발달하면서, 평년보다 4~7도 가량 높은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주말을 거치면서 더 더워진다는 건데요. 기상청은 제 10호 태풍 '암필'이 중국 상하이 부근으로 이동하면서 품고 있는 뜨거운 공기가 한반도로 들어올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오늘 밤에도 기온이 25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아, 곳곳에서 열대야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습도와 온도가 모두 올라 불쾌지수도 높아지고 있다며 건강 관리를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TV조선 이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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