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7

KTX 해고승무원, 해고 12년 만에 정규직 복직 합의

등록 2018.07.21 19:28

수정 2018.07.21 19:39

[앵커]
코레일을 상대로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며 파업에 나선 끝에 해고됐던 KTX 승무원 180명이 정규직으로 복직합니다. 지난 2006년 5월, 자회사로의 이직을 거부하다 해고된 지, 12년 만입니다.

차순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KTX 해고 승무원들이 서울역 앞에 설치했던 천막을 철거합니다. 코레일측과 해고 승무원을 복직시키기로 합의하고, 노숙 농성을 끝낸 겁니다.

코레일 관계자
"이 분들이 경력자이기도 하고 사회적인 갈등을 없애기 위해서 합의에 이르게 됐습니다."

KTX 해고 사태는 지난 2006년 처음 불거졌습니다. 당시 승무원들은 입사 때 약속대로 정규직 전환을 요구했지만, 코레일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자회사인 'KTX관광레저'로 발령을 냈습니다.

이에 승무원 180명은 발령을 거부한 후 파업에 들어갔고, 일부는 근로자지위 확인소송을 제기한 뒤 12년이 흘렀습니다.

진통 끝에 복직했지만 승무 업무는 코레일 자회사가 맡고 있기 때문에, 복직 승무원들은 사무직나 영업직으로 채용될 예정입니다.

김승하 / KTX열차 승무지부장
"하루 빨리 KTX 승무원 업무가 직접 수행돼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이에 대해서 저희도 힘을 보태나갈 생각이고요."

코레일 복직대상은 180명으로, 올해 11월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순차적으로 특별채용됩니다.

TV조선 차순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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