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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우 속 운항하다…美 호수서 오리보트 전복, 17명 사망

등록 2018.07.21 19:31

수정 2018.07.21 20:13

[앵커]
미국에서 폭풍우 속에 호수를 운항하던 수륙양용 보트가 전복돼 17명이 숨졌습니다. 사망자엔 만 한 살 아기를 포함해 어린이들도 여러 명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권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미주리 주 테이블 록 호수. 수륙양용 보트가 거센 파도에 휩쓸렸고, 승객들은 공포에 빠졌습니다.

트렌트 베르 / 오리 보트 탑승자
"우리가 배에 탑승하자마자 강풍이 불고 태풍이 몰아치기 시작했습니다."

현지시간 19일 오후 6시 32분 최고 시속 105km에 달하는 폭풍 경보가 내려진 호수엔 오리 보트 2대가 떠 있었습니다. 한 대는 무사히 육지로 돌아왔지만 다른 한 대는 전복돼 17명이 숨졌습니다. 전복된 보트에는 모두 31명이 타고 있었는데, 희생자 중엔 가족 여행을 온 일가족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더그 레이더 / 스톤카운티 경찰국 국장
"17명의 사망자 나이는 한 살 아이부터 70세 노인까지입니다."

사고가 난 배는 흔히 '오리 보트'로 불리는 수륙 양용 보트로 미국의 주요 관광지에서 운행됩니다. 미 언론은 최근 몇 년간 관광객 사고로는 최악이라고 보도하고 있는데, 미 당국은 정확한 사고원인과 무리한 운항 여부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권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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