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7

장우진-차효심, 만리장성 넘고 27년 만의 단일팀 우승

등록 2018.07.21 19:42

수정 2018.07.21 19:49

[앵커]
코리아오픈에 출전한 혼합복식 단일팀 장우진-차효심조가 '최강' 중국을 꺾고 정상에 오르며 남남북녀의 힘을 보여줬습니다. 남북 탁구 단일팀이 정상에 오른 건 27년 만입니다.

이다솜 기자입니다.

 

[리포트]
1-1로 팽팽히 맞선 3세트, 장우진의 날카로운 드라이브가 상대의 구석에 정확히 꽂힙니다. 승기를 잡은 단일팀은 거침이 없었습니다. '우리는 하나다'를 외치는 열광적인 홈팬들의 응원 속에 3세트도 가뿐하게 가져갑니다.

그리고 마지막 4세트, 10-8 매치포인트 상황, 장우진이 중국 왕추친의 공격을 받아냅니다. 이어지는 순잉샤의 공격을 차효심이 강력한 맞드라이브로 응수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서로를 껴안는 남과 북의 두 선수, 김택수 감독과 북측 안철용 코치도 주먹을 불끈 쥐며 기쁨을 만끽합니다.

남북 탁구 단일팀의 우승은 지난 1991년 지바세계선수권 이후 27년 만의 쾌거입니다. 지난 16일 첫 손발을 맞췄다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이번 대회, 두 선수는 완벽한 호흡을 자랑했습니다.

장우진
"효심이 누나가 옆에서 계속 괜찮다고 할 수 있다고 해서...하나씩 끝까지 했던게 이긴 요인이 아니었나"

혼합복식 우승을 비롯해 남자복식 동메달까지, 기대이상의 성적을 거둔 단일팀 선수들의 활약에 2020년 도쿄올림픽 단일팀 출전 전망도 한 층 밝아졌습니다.

TV조선 이다솜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