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뉴스7

송영무, '짜증' 발언 해명…"진의가 아니었다"

등록 2018.07.21 19:17

수정 2018.07.21 20:01

[앵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지난 17일 발생한 마린온 헬기 사고 희생자의 분향소를 찾았습니다. 어제 송 장관의 "유족들이 의전 때문에 짜증난 것"이란 발언에 유족들은 분노했고, 송 장관은 진의가 아니었다고 해명하며 철저한 진상 조사를 약속했습니다.

조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고 나흘 만에 분향소를 찾은 송영무 국방장관을 향해 일부 유족들이 송 장관의‘짜증’발언을 항의했습니다.

유족
"떨어져서 말씀하시라고요 짜증 나니까."

유족
"부모가 할애비가 그거(시신) 보고서 의전 시원찮아서 짜증내요? 우리가 그렇게 유가족이 그렇게 몰상식한 사람들인 줄 알아요?"

송 장관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송영무
"제가 그렇게 몰상식하게 보입니까?"

다섯 명의 희생자 유족들은 한 목소리로 철저한 진상 조사를 요구했습니다.

유족
"우리애가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서 제가 군대에 보낸 죄 밖에 없는데, 왜 까만 재로 다 타서 돌아와야 합니까?"

송 장관은 필요한 모든 자료를 제공하고 협조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송영무
"불량품 해서 이런 사고가 또다시 난다면 우리나라 위신 국위가 떨어지는 거예요."

송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의 조문 여부를 묻는 유족 질문에 건의하겠다고 답했습니다.

TV조선 조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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