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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온 헬기 희생자 내일 '최고 예우' 갖춰 영결식…위령탑 건립 추진

등록 2018.07.22 11:06

수정 2020.10.05 19:10

[앵커]
포항 마린온 헬기 추락사고 희생자들의 영결식이 내일 열립니다. 어제 분향소를 찾은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유족 사이엔 설전이 오갔습니다. 송 장관은 철저한 진상 조사를 약속했습니다.

정운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임무수행 중 순직한 해병대 장병들의 영결식이 내일 최고의 예우를 갖춘 해병대장으로 거행됩니다. 해병대사령부는 어제 유가족들과 논의를 거쳐 이같은 사안을 결정했습니다. 사고 나흘 만인 어제 분향소를 찾은 송영무 국방장관과 일부 유족간엔 언쟁이 벌어졌습니다.

하루 전 송 장관의 '유족 짜증 발언'이 논란이었습니다.

故 박재우 병장 할아버지
"부모가 할애비가 그거(시신) 보고서 의전 시원찮아서 짜증내요? 우리가 그렇게 유가족이 그렇게 몰상식한 사람들인 줄 알아요?"

송영무
"제가 그렇게 몰상식하게 보입니까?"

희생자 유족들은 철저한 진상 조사를 요구했습니다.

故 박재우 병장 아버지
"우리애가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서 제가 군대에 보낸 죄 밖에 없는데, 왜 까만 재로 다 타서 돌아와야 합니까?"

송 장관은 필요한 모든 자료를 제공하고 협조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송영무
"불량품 해서 이런 사고가 또다시 난다면 우리나라 위신 국위가 떨어지는 거예요."

민·관·군 합동조사위원회는 순직 장병들에게 1계급 특진을 추서하고, 위령탑 건립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TV조선 정운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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