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7

한 집 걸러 개문냉방…에어컨 전기 물 쓰듯 '펑펑'

등록 2018.07.22 19:12

수정 2018.07.22 19:29

[앵커]
이렇게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강남이나 명동 같은 중심 상권엔 어김없이 문을 열고 에어컨을 트는, 상점들이 여전히 많습니다. 심지어 아예 문을 없앤곳도 있습니다. 3배이상 전력낭비가 생긴다는데 정부는 사실상 단속에 뒷짐만 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단속에 손을 놓고 있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석민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명동의 상점가. 화장품 가게 문이 하나 같이 활짝 열려있습니다. 안에선 에어컨이 펑펑 돌아갑니다. 문을 열어젖힌 이 생활용품 매장은 에너지 절약 안내문이 무색합니다.

도로 위 온도는 현재 39.5도에 육박합니다. 그런데 개문 냉방을 하는 이 가게 앞은 32도 이하로 순식간에 떨어집니다. 문을 열고 냉방을 하면, 3배 이상 전력이 낭비 됩니다.

박미선 / 인천 서구
"시원하긴 한데, 그래도 너무 전기요금이라든가 낭비가 심하잖아요"

하지만 가정용 전기요금과 달리 누진세가 적용되지 않아, 업주들은 에어컨 바람으로 손님을 끌어모읍니다.

화장품 가게 직원
"이게 원래 불법이긴 한데 문을 열면 더 잘 오시기도 하고요."

정부는 2년째 단속에 손을 놨습니다. 에너지수급상황에 따라 단속과 과태료 부과가 이뤄지는데, 올해는 전력예비율이 높다는 이유입니다.

최재성 / 녹색소비자연대
"에너지 절약의 문제를 단순힌 전력 예비율 관리의 문제로만 인식하는 산자부의 자세에, 인식에 큰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개문 냉방으로 인한 과도한 에어컨 가동은 실외기 열풍 배출로 이어지고, 결국엔 도심을 더욱 뜨겁게 만듭니다.

TV조선 석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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