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7

이낙연 총리 "최저임금 인상, 언론이 야박하게 행동"

등록 2018.07.22 19:29

수정 2018.07.22 19:47

[앵커]
그런데 아프리카를 방문 중인 이낙연 국무총리는, 최저임금 인상 논란에 대해 '언론이 야박하게 행동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언론 때문에 최저임금 인상 여론이 잘못 조성된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입니다.

이채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프리카, 중동 지역을 순방 중인 이낙연 국무총리가 탄자니아 동포 간담회에서 안도현 시인의 시 '너에게 묻는다'를 읊습니다.

이낙연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언론의 최저임금 인상 보도 태도를 비판하며 한 말입니다.

이낙연
"최저임금은 최고로 열악한 상태에 놓인 근로자들에게 해당되는 것이지요, 그것 가지고 온 세상이 그렇게 까지 싸워야 되는가..."

이 총리는 "언론이나 기성 질서가 최저임금을 올린 것에 대해 진실에 관심을 두기보다는 야박하게 한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소상공인들과 자영업자의 반발을 언론 탓으로 돌리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입니다. 이 총리는 지난 17일 국무회의에서도 '경제의 모든 잘못이 최저임금 때문인 것처럼 호도하는 건 불공정하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우후루 케냐타 케냐 대통령은 이 총리를 만나 "30년 전에는 한국과 케냐가 같은 수준의 발전 단계였는데, 한국은 이미 선진국에 진입한 반면 불행히도 케냐는 오히려 퇴보했다"고 말했습니다.

TV조선 이채현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