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9

펄펄 끓는 지구, 日 41.1도 '용광로'…中은 '3중 태풍' 물난리

등록 2018.07.23 21:27

수정 2018.07.23 21:38

[앵커]
지금 이 사진은 미국 메인대 기후연구소가 발표한 지도인데요, 지구가 벌겋게 불타고 있는 듯 합니다. 이렇게 지구촌을 덮친 이 폭염은 전 세계적 재앙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일본은 오늘 41도를 넘었고 중국엔 태풍 3개가 한꺼번에 몰려와 물난리가 났습니다. 지구가 신음하는 이 소리를, 우리가 경고음으로 잘 새겨들어야할 것 같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글거리는 햇빛을 우산으로 가려도 소용이 없습니다. 일본 사이타마현의 오늘 최고 기온은 41.1도 관측 이래 가장 높은 기온입니다. 도쿄도 오늘 40.8도를 기록하는 등 일본 열도에 사상 유례없는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나루세 마코 / 日 도쿄 주민
"하루 종일 물수건이 필요하고, 얼린 물병으로 겨우 더위를 식히고 있습니다."

폭염 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그제 하루에만 11명이 숨지는 등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는 40여 명에 달합니다. 또 온열 질환자도 1만 2천여 명을 넘어섰습니다.

日 오사카 주민
"열사병을 앓았는데, 머리가 갑자기 핑 돌면서 정신을 잃었습니다."

소방대원들이 차량을 덮친 나무를 치우느라 안간힘을 씁니다. 중국에선 손띤과 암필, 우쿵까지 태풍 3개가 동시에 들이닥쳤습니다.

태풍 암필이 강타한 상하이 시와 저장성 등에선 주민 38만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선박 4만여 척이 항구로 대피했고, 항공편 500편이 취소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폭염과 물난리로 지구촌이 신음하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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