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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520d, 올들어 5번째 '주행중 화재'…원인을 모른다

등록 2018.07.23 21:29

수정 2018.07.23 21:40

[앵커]
고속도로를 달리던 BMW 520d 승용차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차종에서 운행 중 불이 난 건 올해만 벌써 5번째입니다. 문제는 원인을 아직 못 찾았다는 겁니다.

정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정색 승용차가, 불길에 휩싸여 있습니다. 출동한 경찰이 소화기를 뿌려보지만, 역부족입니다.

차량 소유주
"연기가 슥 나기 시작해가지고 아 이거 화재다. 아니나 다를까 불 붙고 뭐 터지고 난리났죠."

자정을 조금 넘긴 시간, 서울외곽순환도로를 달리던 BMW 520d 차량에서, 불이 났습니다.

연기가 치솟자, 차량을 급히 세운 고속도로 갓길 현장입니다. 인명사고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지난 15일 경북 영주의 고속도로에서, 지난 5일 인천공항고속도로에서도, 같은 화재가 있었습니다.

올해만 5번째. 유독 이 차종에서만, 화재사고가 잦습니다. 지난해에도 13건이 접수됐습니다. 인명피해까지 이어진 사고가 지금까지 없었던 게 그나마 불행 중 다행일 정도입니다.

원인은 아직 모릅니다. 부품 결함으로 추정할 뿐입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
"발화의 원인을 제공한 것으로 엔진의 일부 부품이 조금 문제가 있던 것이 아닌가"

BMW는 자발적 리콜에 들어갔습니다.  BMW는 "배기가스 재순환장치가 문제일 수 있어서 이 부품에 대한 무상수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그때까지 이 차량의 소유자들은, 언제 불이 날 지 모르는 시한폭탄같은 차량을 몰아야 하는 처지입니다.

TV조선 정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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