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9

실내용 페인트 '20개 중 19개'에서 유해 화학물질 검출

등록 2018.07.23 21:50

수정 2018.07.23 22:47

[앵커]
셀프 인테리어가 인기를 끌면서 실내용 페인트도 많이 찾는데요, 일부 제품에서 CMIT와 MIT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이 성분들 혹시 기억하시는지요? 가습기 살균제에서 검출됐던 그 문제의 유해 화학물질입니다. 그런데도 인체에 무해하다고 선전하고 있습니다.

신은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형마트 인테리어 코너. 실내용 페인트가 인기입니다.

신유진 / 서울 압구정동
"취향대로 고를 수 있는… 친환경인 걸 확인하고…."

그런데 소비자원의 조사 결과, 20개 제품 가운데 19개에서 피부에 안 좋은 물질이 검출됐습니다.  피부염과 호흡질환 등을 일으킬 수 있어, 유럽 등에선, 제품 겉면에 주의 문구를 반드시 써야 합니다. 특히 이번에 검출된 여러 유해 물질 중에는 가습기 살균제 유해성분으로 물의를 빚었던 CMIT, MIT 물질도 포함돼 있습니다.

유럽연합은 kg당 1.5mg 만 넘어도 표기하도록 하는데, 이 기준보다 30배나 많습니다. 하지만 국내에선 아예 표시 규정이 없고, 소비자들은 알 길이 없습니다.

성윤정/ 실내용 페인트 사용 피해자
"(페인트를 칠한 뒤에) 아이가 발진 같은 게 막 올라오는 거예요. 아토피처럼..."

또 다른 유해물질인 휘발성유기화합물 VOC도 8개 페인트 제품은 표기된 것보다 최대 527배까지 나왔습니다.  사정이 이런데도, 17개 제품은 "100% 무독성"으로 선전하고 있습니다.

신국범 / 한국소비자원 안전감시국 팀장
"(페인트칠 뒤에는) 7시간 동안 실내온도를 35-40℃로 유지한 뒤에 1시간 동안 환기하는 베이크아웃을 4-5회 반복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소비자원은 실내에서 페인트칠을 할 땐, 꼭 창문을 열고 장갑과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조언했습니다.

TV조선 신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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