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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 40.3도' 올 최고 폭염…"숨 쉬기도 힘들어"

등록 2018.07.24 21:10

수정 2018.07.24 21:17

[앵커]
이제 매일 '덥다덥다'하는 소식 듣기도 짜증 나실텐데 정말 기온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며 폭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먼저 오늘 최고 기온부터 볼까요? 경북 영천의 신령면 낮 최고기온이 40.3도를 기록했습니다. 자동 기상관측장비로 측정된 수치인데 1942년 8월 대구의 40도였던 역대 최고 기온을 넘어섰습니다.

전기 사용량도 급증했습니다. 오후 다섯시 기준 전력 수요가 9248만 킬로와트까지 치솟으면서 역대 최고치를 하루만에 갈아치웠습니다. 이에 따라 예비 전력도 어제보다 더 떨어진 7.7 퍼센트로 전력 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먼저 펄펄 끓었던 오늘 하루를 백연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수북히 쌓인 대파 위로 선풍기가 쉴새없이 돌아갑니다. 기록적인 폭염에 채소가 물러지자, 상인들이 고육지책을 내놨습니다.

이희숙 / 서울 가락시장 대파상인
"대파가 (폭염에)열이 나니까 그나마 덜 상하라고 선풍기를 쐬고 있는 거예요"

오늘도 서울 부산 광주 등 통영시와 도서 지역을 제외한 전국에 폭염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서울의 온도를 측정하는 종로구 서울기상관측소에 나왔습니다. 오후 5시가 가까워졌지만 낮 기온은 35도 이상으로 여전히 폭염경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의성 낮 최고 기온이 39.6도, 경주 39.3도 영천이 38.8도를 기록하는 등 각 지역이 최고 기온을 갈아치웠습니다.

공식 기록이 아닌 방재 목적의 참고 기록이지만 자동기상관측장비 측정 값으로는 40도를 넘는 곳도 나왔습니다. 경북 영천 신령면의 낮 최고 기온이 40.3도 여주 흥천면은 40.1도 등 최강 폭염을 기록했습니다.

어제와 그제 이틀 동안 사망 2명에 온열환자 180명 등 폭염 피해자가 가파르게 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폭염을 불러 온 북태평양 고기압이 변동이 없다며 '한 없는' 무더위를 예상했습니다.

TV조선 백연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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