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9

전력수요 또 사상 최고치, 예비율은 7.7%로 '뚝'…커지는 우려

등록 2018.07.24 21:12

수정 2018.07.24 22:00

[앵커]
앞서 말씀드린대로 전력수요도 연일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게 오늘 시간대별 전력 수요를 나타낸 그래프입니다. 각종 설비들이 잠시 멈추는 점심시간을 빼곤 계속 높아져 오후 5시 기준 9248만 킬로와트로 역대 최대 전력수요를 기록했습니다. 아침부터 어제 같은 시간대 전력수요보다 계속 높은 모습이죠. 발생 예비 전력은 안정적 수급기준인 10%를 크게 밑도는 7.7%까지 떨어졌습니다.

황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력 수요관리업체의 상황실에, 하루종일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전력사용량이 끝모르게 올라갔기 때문입니다.

김형민 / 전력수요 관리회사 대표
"전력을 낮춰줄 수 있도록 고객들이 사용하는 전력에 대한 전반적인 상황을 항상 실시간으로 모니터를 합니다."

오후 5시, 전력 수요가 어제에 이어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을 때 여유 전력량은 709만kW, 전력예비율이 7.7%까지 내려갔습니다. 정부는 오전까지만 해도 기업들에 전력수요를 줄여달라고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전력예비율이 낮아 발동 요건은 충족됐지만, 지난 20일 재가동한 한울 4호기가, 오늘 100% 출력을 달성해 공급량이 120만kW 늘었고, 또 휴가철을 앞두고 막바지 조업중인 기업의 부담도 고려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
"스케줄이 정해져 있는데 여러번 DR을 시행한다든지 하면, 스케줄 맞추기 어려우니까."

하지만 정부 예상은 계속 빗나가고 있어, 올여름 전력수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예비전력이 500만㎾ 미만이면 비상경보가 발령되고, 300만㎾ 미만이면 긴급절전이 시행될 수 있습니다.

TV조선 황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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