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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져보니] 文대통령 "원전 가동상황 터무니없이 왜곡"…왜?

등록 2018.07.24 21:19

수정 2018.07.24 21:22

[앵커]
이런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원전 가동에 대해 왜곡하는 주장이 있다며 이를 제대로 알리라고 주문했습니다. 먼저 문 대통령 발언부터 들어보시죠.

문재인 대통령
"원전 가동상황을 터무니없이 왜곡하는 주장도 있기 때문에 산업부가 전체적인 전력 수급계획과 전망, 그리고 대책에 대해서 소상히 국민들께 밝혀드리기 바랍니다."

강동원 기자, 문 대통령이 왜 이런 발언을 한 겁니까?

[기자]
최근 일부 산업계와 언론에서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이 빗나간 게 아니냐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올해 최대 전력수요 예상치마저 틀리면서 비판이 더해지고 있는데요. 현 정부가 탈원전 정책을 밀어붙이기 위해 최대 전력수요를 보수적으로 낮게 잡았고, 이때문에 정부가 원전에 의존하는 거 아니냐는 주장이 나오자 탈원전 정책을 밀어붙이도 있는 문재인 정부가 곤란하게 느낀것 같습니다.

[앵커]
원전 가동률은 어떻게 되나요?

[기자]
지난해 6월 탈원전 선언 이후 원전 가동률은 꾸준히 떨어졌지만 다시 회복세입니다.  당초 현 정부가 출범하기 직전인 작년 5월 76.4%였던 원전 가동률은 탈원전 정책이 본격화하면서 올해 3월 최저치인 54.8%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5월부터 다시 상승해 6월 기준 67.8%를 기록했습니다. 이르면 다음 달 탈원전 정책 이전 수준을 되찾는 건 물론 80% 수준까지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문재인 정부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왜 이렇게 원전 가동률이 올라가는 겁니까? 

[기자]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은 2038년까지 장기적으로 계획을 수립한 것이기 때문인데요. 한꺼번에 모든 원전을 없애는 것도 아니고, 게다가 정비 때문에 가동을 멈췄던 원전을 재가동하면서 원전 가동률이 올라간 것으로 보시면 됩니다.

[앵커]
폭염 때문에 안 쓰던 원전까지 서둘러 재가동 한다는 주장도 있던데 맞는 말입니까?

[기자]
이 논란의 발단은 한국수력원자력입니다.  한수원은 지난 22일 보도자료에서 "한빛 1호기와 한울 1호기의 계획예방정비 착수 시기를 전력 피크 기간(8월 2∼3주차) 이후로 조정하기로 했다"고 했습니다.  또 현재 정비 중인 한빛 3호기와 한울 2호기를 전력 피크 기간 전에 다시 가동하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라고 했는데요. 전력 사용이 급증하는 시기를 피해 정비를 최대한 신속하게 마치겠다는 취지였지만, 전력난 때문에 원전에 다시 의지하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사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수원과 산업자원부 측에선 이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원전 정비 일정은 4월에 이미 계획한 것이며 폭염 발생에 따른 긴급조정이 아니라는 건데, 오해를 살만한 내용이죠.

[앵커]
앞으로도 폭염이라던지 혹한으로 인해 전기가 예상밖으로 많이 쓰일 일이 생길텐데요. 탈원전 정책으로 전력 수급에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닌지 우려됩니다. 강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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