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9

'자기 몸 던지는' 보험사기…표적은 '법규 위반 차량'

등록 2018.07.24 21:31

수정 2018.07.24 21:38

[앵커]
차를 운전하다보면 멀쩡히 지나가던 행인이 손목으로 차에 툭 부딪히거나, 아예 차에 부딪친것처럼 몸을 차량으로 던지는 헐리웃액션까지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황당하기 짝이 없는 자해성 사고가 늘고 있습니다. 모두 명백한 보험사기인데 피해가 고스란히 운전자에게 돌아갈수 있습니다.

어떻게 이런 피해를 막을 수 있을지 최윤정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신호 없는 횡단보도에 한 사람이 서 있습니다. 차량이 지나가려 하자, 무작정 몸을 내던집니다.

차선을 변경하는 차량을 발견하자 갑자기 속도를 내고는 뒷부분을 들이받습니다.

어두운 밤 거리. 횡단보도에서 기다리다가 지나가는 차량 앞으로 몸을 날립니다. 보험금과 합의금을 노린, 전형적인 자동차 사기입니다.

이들은 주로 여성이 운전하는 차량, 또는 교통 법규를 위반한 차량을 노립니다. 당황한 나머지 적절한 대응을 못할 거라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자동차 사고 피해를 과장해서 적발된 보험사기는 지난해에만 3,600명이 넘었습니다.

사고가 나면 이들은 현장에서 합의를 요구합니다. 이 때는 즉각 합의에 응하지 말고, 침착하게 사진을 찍어두거나, 블랙박스 영상을 챙겨야 합니다. 주변의 목격자를 확보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임경찬 / 금감원 보험사기대응단
"경찰에 신고하거나 보험사에 사고 접수 후 합의는 조건을 들어본 다음에 해도 늦지 않을 것 같습니다."

평소에 교통법규를 준수하고 안전운전을 생활화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금융감독원은 보험사기라는 생각이 들면 일단 신고부터 하라고 당부했습니다.

TV조선 최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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