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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 참여 라오스 댐 붕괴…"주민 다수 사망·수백명 실종"

등록 2018.07.24 21:35

수정 2018.07.24 21:41

[앵커]
라오스에서 SK건설이 참여한 수력 발전 댐의 보조댐이 무너져 마을 6곳이 물에 잠겼습니다. 수백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고, 수천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이태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을 전체가 흙탕물에 잠겨버려 주택 지붕만 간신히 보입니다.

현지시간 23일 밤, 라오스 남동부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 댐의 보조댐이 무너졌습니다. 댐이 무너지면서 인근 6개 마을에 홍수가 발생해 주민들 다수가 숨지고 수백 명이 실종됐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또 1300가구, 6천60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댐이 무너지면서 약 50억톤, 올림픽 수영장 2백만개에 해당하는 물이 쏟아졌습니다.

이 댐은 SK건설이 2012년 한국서부발전과 태국 전력회사 등과 합작법인을 구성해 수주했습니다.

SK 건설 관계자
"5개의 보조댐이 있습니다. 보조댐 중 하나가 범람을 하면서 하류마을 지역에 침수피해가 가중된…."

라오스 당국은 군과 경찰 등 인력을 총동원해 구조와 수색작업을 하고 있으며 SK 건설도 현지에 비상대책반을 꾸려 사고 수습에 나섰습니다.

TV조선 이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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