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진실을 왜 진실이라 말 못하나"…기무사 대령 작심 토로

등록 2018.07.25 21:04

수정 2018.07.25 21:21

[앵커]
송영무 장관의 간담회 발언을 국회에서 공개 폭로한 민병삼 100 기무부 대장은 국방부의 강력한 부인에도 불구하고 그날 분명히 그렇게 들었다고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국방부가 요구한 확인서에는 양심상 서명할 수가 없었고, 전역을 앞둔 자신의 마지막 임무는 국민 혼란을 막는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김미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병삼 /국방부 담당 기무부대장 (어제 국방위)
"(7월 9일) 장관님께서는 '위수령'은 잘못된 것이 아니다."

송영무 / 국방부장관 (어제 국방위)
"대한민국의 대장까지 마치고 장관하고 있는 사람이 거짓말을 하겠습니까?"

기무사 민병삼 대령은 어제 국회 국방위에서의 설전을 하극상으로 보는 시각에 반대했습니다. 진실을 진실대로 말했을 뿐 들이받았다는 표현에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국회에서 거짓말을 할 수 없어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국방부가 3월 9일 간담회에서 송영무 장관의 "기무사 문건은 문제 없다"는 발언이 없었다는 사실확인서에 서명을 요구했지만, "양심상 서명할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문제의 사실확인서는 청문회나 국감에서 "위증교사죄도 적용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민 대령은 지난 월요일 전역지원서를 냈다며 "마지막 임무는 국민 혼란을 막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여야는 국방부 특별수사단과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 이후 기무사 문건 작성과 공개 경위를 청문회를 열어 따지기로 합의했습니다.

TV조선 김미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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