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뉴스9

말 바꾼 국방부…"문건 발언 없었다"→"3월 문건 얘기였다"

등록 2018.07.26 21:02

수정 2018.07.26 21:13

[앵커]
이렇게 참석자들의 추가 증언이 잇따르자 국방부도 조금 말을 바꿨습니다. 어제만해도 송영무 장관이 간담회에서 기무사 문건 관련에서는 일체의 말을 한 게 없다고 했는데, 오늘은 그말은 "3월에 나온 위수령 문건을 얘기한 것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 해명을 수용한다고 하더라도 그렇다면 송 장관이 말을 한 적이 없다는 사실 확인서는 왜 받으려 했는지 이게 또 설명이 되지 않습니다. 국방부의 스텝이 갈수록 꼬이는 듯 합니다.

이어서 정수양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방부는 애초 송영무 장관의 "기무사의 위수령 문건은 잘못이 아니"라는 발언이 없었다는 입장이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말을 바꿨습니다. 송 장관이 국방부와 수방사가 작성해 3월에 논란이 됐던 위수령 검토 문건을 두고 한 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최현수
"('위수령은 잘못이 아니다' 이것은 '3월달에 문제가 됐던 법무관리실에서 작성했던 문건과 관련된 것이다' 라고 얘기하시는 겁니까?) 저희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무사 보고서에 등장하는 "수방사 문건은 수류탄급, 기무사 문건은 폭탄급"이라는 송 장관의 발언과 배치됩니다. 국방부도 해명이 애매해집니다.

최현수
"('대변인께서도 그때 국방부에서 적법한 절차에 따라서 이철희 의원에게 제공했다' 어느 말이 맞는 거에요? 장관님은 기무사가 줬다고 생각하고 계시는 것 같은데?) 지금 그 발언에 대해서는 좀 확인을 해봐야 되는 사안이고요."

결국 계엄령을 언급조차 한 적 없다는 기존의 입장마저 지키지 못했습니다.

최현수
"(장관이 위수령과 계엄령 관련해서 언급을 한 적이 아예 없다는 취지는 아닌 거네요?) 아닙니다. 그것도 확인해 봐야 됩니다."

국방부는 어제 기무사 민병삼 대령이 작성한 회의록을 두고 "사실이 아닌 것을 첩보사항인 것처럼 보고했다"고 전면 부인했습니다.

TV조선 정수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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