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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거짓말 공방에 與 "물타기 시도" 野 "이게 나라냐"

등록 2018.07.26 21:06

수정 2018.07.26 21:14

[앵커]
그렇다면 이렇게 혼란스런 상황을 야기한 책임은 누구에게 물어야 하는 걸까요? 정치권의 반응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여당은 "기무사 문건의 본질을 흐리려는 물타기 시도"라고 했고, 야당은 "이게 나라냐"며 송영무 장관 즉각 경질을 주장했습니다.

보도에 김보건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은 계엄 문건 진실 공방을 "기무사 개혁에 반대하는 세력의 조직적 저항"으로 규정했습니다.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기무사의 국헌문란, 내란음모 행위에 대한 철저한 진상 조사를 하는 것이 이번 사건의 핵심이자 본질입니다. 이 사건의 본질을 흐리려는 그 어떤 시도도 있어서는 결코 안됩니다."

"계엄문건 작성자들이 책임을 회피하려고 말을 앞세운다"며 "국방부 특수단과 검군 합동수사단이 철저히 수사해 물타기 시도를 차단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여권이 '기무사'를 겨냥한 반면, 야권은 '송영무 국방장관의 거짓말'과 무너진 군 기강을 부각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송 장관이 국민을 속인 것이 드러나면 법적 책임도 져야한다"고 했습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장관은 또 거짓말로 국민적 신뢰를 버린. 그런 군 체제에 대해서 청와대는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는 것입니다."

야당은 청문회를 열어 국기 문란 사태를 따질 계획입니다.

김동철 / 바른미래당 비대위원장
"이런 국방부와 이런 군을 믿고 우리가 안보를 맡길 수 있겠느냐… 이게 나라인가."

바른미래당은 송 장관이 사퇴하지 않으면 해임결의안 발의를 추진하겠다고 했습니다.

TV조선 김보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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