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뉴스9

열사병 사망 벌써 18명…온열질환자, 지난해보다 2배↑

등록 2018.07.26 21:15

수정 2018.07.26 21:27

[앵커]
이례적인 폭염에 건강 이상을 호소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보다 2배나 늘었고 열사병으로 인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하동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공원, 67살 강모씨는 지난 24일 저녁 8시 반쯤, 지인과 함께 이곳에 있다가 병원에 옮겨졌습니다. 열사병이었습니다.

경찰 관계자
"당시 열이 39도였으니까 현장 도착했을 때, 살려달라 살려달라"

어제 아침 7시반쯤, 경북 안동의 한 과수원에서는 69살 A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북은 오늘까지 16일 연속 폭염특보가 내려져있습니다.

소방 관계자
"사후 경직, 부패 진행 정도를 보면 (숨진 지) 4시간 이상 지난 걸로 볼 수 있죠"

올해 온열질환 사망자는 현재까지 모두 18명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명이나 더 많습니다. 전체 온열질환자 수도 2배 이상 늘었습니다.

온열질환자는 50대 이상이 60%로 가장 많습니다, 하지만 20대에서 40대도 3분의 1 이상을 차지합니다. 젊다고 안심할 수 만은 없습니다.

이덕철 /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특히 약물 중에서 이뇨제 같은 혈압약 그리고 심장박동을 늦춰주는 그런 약들을 드시는 분들이 주의하셔야 되고요."

전문가들은 낮 시간 때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TV조선 하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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