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소비자뉴스9

"비싼 브랜드도 제값 못 해"…'땀 흡수' 티셔츠, 가성비 천차만별

등록 2018.07.26 21:21

수정 2018.07.26 21:38

[앵커]
요즘처럼 무더울 땐, 땀을 잘 흡수하고 잘 마르는 기능성 옷을 찾게 되지요. 이런 옷 중에는 가격이 높고, 유명한 브랜드 제품도 적지 않은데요, 비싸다고 기능이 다 좋은 건만은 아닙니다.

장동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잠깐만 걸어도, 금세 땀에 절어버립니다. 이런 옷을 하루종일 입고다니는 것도 고역입니다. 땀 흡수를 잘 하고 쉽게 마르는 기능성 옷이 최근 들어 부쩍 더 잘 팔리는 이유입니다.

2만 원대부터, 5만 원대까지. 가격도 다양합니다. 하지만 비싸다고 꼭 좋은 건 아니었습니다. 판매 중인 10개 브랜드를 조사해봤습니다.

대부분 기능이 양호하고, 차이가 별로 없었습니다. 오히려 2만4천 원짜리가 땀 흡수성이 가장 뛰어났습니다. 비싼 브랜드 제품이 오히려 흡수성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세탁 이후 기능이 확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한 브랜드는 세탁을 하고 나니, 흡수성이 보통 수준으로 낮아졌습니다. 일부 브랜드는 땀 흡수 기능이 '없는데도 있는 것처럼' 허위 표시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공정위는 이 업체의 허위 표시 부문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한은주 / 소비자원 화학섬유팀장
"저렴하더라도 보통 이상의 기능성을 나타내고 있어서, 가격 고려하실 때는 저렴한 제품 선택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소비자원은 기능성 의류의 경우 브랜드에 얽매일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습니다.

TV조선 장동욱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