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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시위에 나선 오규석 기장군수…부산시에 "부군수 임명권 돌려달라" 요구

등록 2018.07.27 08:59

수정 2020.10.05 19:00

[앵커]
7월 27일 금요일 네트워크뉴스입니다. 오규석 부산 기장군수가 부산시에 부군수 임명권을 돌려달라며 1인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오규석 군수는 지방자치법에 보장된 임명권을 돌려 받을 때까지 시위를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하동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규석 기장군수가 피켓을 든 채 부산시청 광장에서 1인 시위를 벌입니다. 부군수 임명권을 기장군으로 돌려달라는 겁니다.

오규석 / 기장군수
"지방분권이라는 시대정신에 역행하는 부산시의 부군수 임명권은 반드시 우리 군으로 돌려받아야 합니다."

오규석 군수는 자신이 부군수를 임명하는 건 지방자치법에 보장되어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방자치법에 따르면, '시의 부시장, 군의 부군수, 자치구의 부구청장은 시장, 군수, 구청장이 임명한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하지만 오규석 군수는 부산시에서 그동안 관례처럼 부군수를 직접 뽑아왔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오규석 / 기장군수
"관선시대 때부터 이어지온 악습중에 악습이고 적폐중에 적폐라고 생각합니다."

오규석 군수는 부군수 임명권을 돌려받을 때까지 부산시청 앞에서 매주 한 차례 1인 시위를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부산시는 지금까지 부단체장을 직접 임명하지 않고 추천해왔다고 해명했습니다. 지난 1999년, 시와 구·군이 정한 지침에 따라 인사교류를 해왔다는 겁니다.

부산시 관계자
"자치단체끼리 서로 정책 연계라든지 교류를 하면서 상호 발전하는 의미도 있겠고..."

오규석 군수는 부군수 임명권을 놓고, 오거돈 부산시장과의 면담을 요청했지만, 오거돈 부산시장은 이렇다할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TV조선 하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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