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전 충남지사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김지은씨가 27일인 오늘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결심공판에서 자신의 피해와 고통을 호소했다. 김씨는 "고소장을 낸 뒤 통조림 속 음식처럼 죽어 있는 기분이었다."며 미투 발언 이후 괴로웠던 심경을 밝혔다.
김씨는 안 전 지사에 대해서는 "지위를 이용해 약한 사람의 성을 착취하고 영혼까지 파괴했다"고 비판했다.
안 전 지사는 김씨가 진술하는 동안 괴로운 듯 눈을 감은채 얼굴을 만지며, 뒤돌아 앉아다. 오후에는 검찰의 의견 진술과 구형에 이어, 피고인인 안 전 지사의 최후진술과 변호인단의 최후변론이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