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재해뉴스9

믿었던 태풍마저…반짝 소나기 뒤 더 강한 폭염 온다

등록 2018.07.27 21:12

수정 2018.07.27 21:24

[앵커]
이럴때는 태풍이라도 올라와서 더운 공기를 좀 밀어내 주면 좋겠는데 이마저도 시원치 않은 것 같습니다. 12호 태풍 종다리가 올라오면서 내일 일부 지역에 반짝 소나기가 내리겠지만, 다음주부터는 태풍이 몰고 오는 뜨거운 수증기 때문에 폭염이 더 심해질 거란 예보가 나왔습니다.

보도에 이채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른 장마가 끝나고 무더위가 이어진 지 보름째, 전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내일 전국에 비가 예보됐습니다. 

불안정한 대기의 영향으로 수도권과 강원영서, 충청도 곳곳에는 10~60mm의 단비가 내리고, 남부 지방에는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의 강한 비가 올 것으로 보입니다.

비가 오는 동안은 더위가 주춤하겠지만, 모레부터는 다시 폭염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 했던 제 12호 태풍 종다리가 예상보다 남쪽으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요일부터 강원 영동 지방에는 태풍의 영향으로 비가 오면서 더위가 누그러지겠지만, 태백산백 서쪽으로는 오히려 태풍이 가져오는 뜨거운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무더위가 한층 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우진규 / 기상청 예보분석관
"태풍이 제주도 부근 해상으로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세력이 매우 약화되어,현재 폭염을 누그러뜨리기는 매우 힘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태풍이 지나가고 나면 당분간 비가 오지 않을 것이라며 기약 없는 폭염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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