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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아 사망' 화곡동 어린이집, 원생 4명 추가 학대

등록 2018.07.27 21:22

수정 2018.07.27 21:47

[앵커]
생후 11개월 아이를 몸으로 짓눌러 숨지게 한 화곡동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다른 아이들도 지속적으로 학대한 사실이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모두 낮잠을 재우는 과정에서 벌어졌습니다.

장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화곡동 어린이집 보육교사 김모씨를 조사한 경찰은, 김씨가 원생들을 학대한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습니다.

새롭게 밝혀진 피해 원생은 모두 4명으로, 숨진 11개월 남자아이와 같은 반에서 생활했던 0세반 아이들이었습니다.

김씨는 낮잠을 재운다며 원생들의 머리 위까지 이불을 덮어씌운 뒤 팔과 다리를 눌렀습니다. 7월 한달에만 10여 차례 넘게 학대를 했습니다.

또 김씨 쌍둥이 언니이자 어린이집의 원장인 59살 김모씨도 원생 한명의 다리를 붙잡아 거꾸로 들어 올리는 등 학대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원아 사망소식이 알려진 지난 18일 이후 이 어린이집은 문을 닫고 운영을 중단한 상태입니다.

관할 구청은 현재 해당 어린이집에 대한 폐쇄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경찰은 보육교사 김씨를 구속하고 원장 김씨도 아동학대치사와 아동학대 방조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또 어린이집 원생을 전수조사하고 남은 CCTV를 분석해 추가 학대가 있었는지 조사할 예정입니다.

TV조선 장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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