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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미단체, 맥아더 동상에 불 지르고 "미군 물러가라"

등록 2018.07.27 21:23

수정 2018.07.27 21:40

[앵커]
한 진보단체가 오늘 새벽 맥아더장군 동상에 불을 지르고 미군을 추방하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런뒤 이들은 경찰서로 찾아가 자수했습니다.

최원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맥아더장군 동상 왼쪽 다리부분이 빨간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점령군의 우상을 철거하고 미군을 추방하라는 현수막도 함께 내걸렸습니다.

"맥아더 동상을 해체하라. 맥아더 동상을 해체하라."

반미단체인 평화협정운동본부 회원 3명은 오늘 새벽 2시쯤 인천 송학동 자유공원에 있는 맥아더 장군 동상에 불을 질렀습니다. 이들은 오늘 정전협정 65주년을 맞아 이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적 / 평화협정운동본부 대표
"맥아더는 역사상으로 전쟁광입니다. 전쟁광. 그런 전쟁광을 우리나라를 도와준 사람이다라고 거짓 역사로 세워놨으니까"

이들은 오늘 오후 미 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도 열었습니다. 이들은 현장에서 체포될 각오를 하고 불을 질렀지만 소방당국과 경찰이 나타나지 않았다며 서울 종로 경찰서로 가 자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
"일단 집시법 위반 미신고 집회 하고요 그다음에 불냈으니까 방화하고 재물손괴. 동상 재물손괴를 혐의가 일단은 보여지는데"

인천 중부경찰서는 종로경찰서에서 이들을 기다리고 있다가 곧바로 신병을 확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최원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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