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뉴스뉴스7

낙동강 녹조 확산에 식수원 비상…취수장 '3중 차단막' 가동

등록 2018.07.28 19:05

수정 2018.07.28 19:14

[앵커]
불볕더위가 이어지며서 녹조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확산되는 녹조에 식수원 관리도 비상입니다.

정민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낙동강 중류 강정고령보 근처입니다. 강물에 녹색띠가 생겼고, 자갈에는 녹조찌꺼기가 붙어있습니다. 강물을 투명한 컵에 담아보겠습니다. 물 속에는 이렇게 초록색 녹조 알갱이가 떠다닙니다.

강정고령보의 유해남조류 세포수는 밀리리터당 2만 1천여 개로, 일주일만에 6배 늘었습니다. 폭염에 수온이 올라 녹조 확산을 부추겼습니다.

강태석 / 대구 달서구
"중간쯤 가도 냄새가 많이 나고 그러네요. 아기가 똥 냄새가 난다네요."

낙동강은 부산과 대구 등 영남지역 1300만 명의 식수원입니다.

배수현 / 대구 달성군
"녹조까지 있으니까 물이 걱정이에요. 밥하는 물도 사야 되고, 먹는 식수도 사야되니까..."

대구시는 녹조를 막기 위해 취수장 입구에 3중 차단막을 설치했습니다. 부산시도 사흘전부터 취수장 2곳의 살수시설을 가동하고 있습니다.

부산시 관계자
"약품을 넣어서 가라 앉혀서 맑은 물을 만드는 그런 과정이 되어야 하는데 조류는 자체가 뜨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충남의 식수원인 금강에도 녹조가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환경부는 상류댐의 환경대응 용수를 방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정민진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