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7

"주유소 가기 두렵다"…휘발유값 올들어 최고치

등록 2018.07.28 19:23

수정 2018.07.28 19:33

[앵커]
7말 8초라고 하죠, 기록적인 폭염에도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됐습니다. 고속도로 곳곳이 오전부터 심한 정체를 겪고 있는데요. 아직도 서울에서 부산으로 가는 길은 4시간 30분이 걸리고 강릉까지는 2시간40분 목포까지는 3시간40분이 걸립니다. 정체는 저녁 8시가 넘어야 해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피서 절정을 맞은 오늘, 휘발유 가격은 또 올해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피서객들의 부담도 그만큼 커질 수 밖에 없는데요. 서울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당 1700원을 목전에 뒀습니다.

최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주유소. 휘발유가 ℓ당 1,926원입니다. 오늘 이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은, 올해 들어 가장 높습니다. 4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이번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가는, ℓ당 1612.2원. 2014년 12월 넷째주 이후 최고치입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지난주보다 0.1원 오른 1.696.8원으로, 1,700원에 육박했습니다. 경유값도 ℓ당 1,413원까지 올랐습니다.

홍기원 / 경기 부천시
"기름값이 이래가지고 서민들 어떻게 살겠어요. 일을 해야 하는데 차량 운행을 해야 하는데 운행에 따른 기름값이 너무 비싸니까."

기름값이 오른 건, 미국의 원유 재고량이 233만 배럴이나 줄어들었고, 예멘 반군의 공격이 이어지면서, 사우디아라비아가 원유 수출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는, 지난주보다 1.3달러 오른 배럴당 평균 72.3달러에 거래됐습니다.

이서혜 /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 연구실장
"두바이유 가격 기준으로 했을 때 70달러에서 왔다갔다 하고 있으니 이정도 선에서 유지하지 않을까."

이에 따라 올 연말까지 소비자들의 체감 유가는 강세를 띨 전망입니다.

TV조선 최윤정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