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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기월식 우주쇼'에 지구촌 들썩…31일엔 '화성 대접근'

등록 2018.07.28 19:27

수정 2018.07.28 19:36

[앵커]
오늘 새벽 더위에 잠 못 이루시던 분들은, 붉은 달을 보셨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구의 그림자가 달을 가리는 개기월식이 있었는데요. 이 우주쇼에 지구촌도 들썩였습니다.

장동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밤하늘을 수놓았던 달. 한 쪽이 서서히 이지러지며, 붉게 물들어갑니다. 달이 지구의 그림자 속으로 들어가버리는, '개기월식'입니다. 지구를 지나친 태양광 탓에 핏빛으로 물든다고 해서, 블러드문으로도 불립니다. 새벽 3시24분부터 달 왼쪽이 가려지기 시작했고, 4시30분에는 전체가 완전히 가려졌습니다. 1시간42분57초 동안 지속돼 21세기 들어 가장 긴 개기월식이었습니다.

달 옆에선 화성도 붉게 빛나며 장관을 연출했습니다. 화성이 지구에 가까이 접근해 태양과 일직선을 이루는 '충' 현상까지 동시에 일어난 겁니다.

신지혜 / 서울시립과학관 연구사
"되게 우연히 발생이 된 것이거든요. 개기월식이 일어나는 현상과 화성의 충이 발생하는 현상이 각자 일어나기 때문에, 상당히 진귀한 일이에요."

화려한 우주쇼에, 지구촌도 환호했습니다.

파비오 프라티니 / 주민
"할 말을 잃을 만큼 놀랍습니다. 망원경을 통해서 콜로세움 너머로 달을 볼 수 있다니 환상적입니다."

31일엔 약 15년 주기로, 화성이 지구에 가장 가깝게 다가오는, 화성 대접근 현상도 볼 수 있어, 또다른 우주쇼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장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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