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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리수거 안 하고 불법 투기까지…피서지마다 쓰레기 '산더미'

등록 2018.07.29 19:04

수정 2018.07.29 19:09

[앵커]
매년 휴가철에 반복되는 일이지만 올해도 유명 피서지엔 피서객이 몰리면서 쓰레기가 넘쳐나고 있습니다. 음식물 찌꺼기와 재활용품까지 마구 섞어서 버리고, 구석진 곳마다 쓰레기를 몰래 숨겨놓기도 합니다.

이승훈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강원도 홍천강 유원지입니다. 입구에 쓰레기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습니다. 

"봐요. 깡통밑에 아휴~"

폭죽과 술병을 비롯해 밤새 놀고간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유원지 입구는 이렇게 피서객이 버린 음식물 찌꺼기와 재활용 쓰레기가 마구 뒤섞인 채 악취까지 풍기고 있습니다. 다리 아래 구석진 곳에는 몰래 버린 쓰레기가 가득합니다. 음식 쓰레기는 폭염에 썩었습니다.

안동묵 / 마을 주민
"재활용이나 이런 것도 딱 담아서 놓으면 좋은데, 그냥 막 담아서 버려요."

유원지 입구에서 쓰레기더미를 만난 피서객도 눈살을 찌푸립니다.

피서객
"뭐 그것은 좀 안좋죠. 당연히 지켜야할 것을 안지키니까..."

쓰레기 더미에는 다른 지역의 종량제 봉투까지 보입니다.

정복예 / 마을 주민
"처리 못하는 쓰레기를 여기다 다 가져다 밤에 버리고 간다고 그러더라고..."

강원도 피서지에는 7, 8월에만 매년 6000톤 넘는 쓰레기가 버려집니다. 몰래 버린 버린 쓰레기 때문에 청소는 더 어렵습니다.

최광식 / 홍천군 쓰레기 수거 담당
"(하루) 8톤 정도 나오는데, 한여름에는 10톤 이상. 지금보다도 쓰레기량과 불법량이 많아서..."

피서객이 남긴 쓰레기에, 유원지가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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