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성난 BMW 차주들 "화재에 무방비 노출"…집단소송 제기

등록 2018.07.30 21:20

수정 2018.07.30 21:26

[앵커]
이렇게 화재 사고가 끊이질 않으니, 불안하고 또 화가 난 차 주인들이 집단소송에 나섰습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정부가 나서서 운행 자체를 중지시켜달라는 청원까지 올라왔습니다.

한송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잇단 화재사고에 BMW 차주들은 불안감을 호소합니다.

BMW 차주
"저 자체도 너무 무서워서 차 안에 소화기를 비치해 놓을 만큼 불안감에 휩싸여 있는 상태예요."

지난 8개월 사이 달리던 BMW 차량에서 발생한 화재사고만 무려 29건. 1주일에 한 번꼴로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데도, BMW측은 문제된 부품을 무료로 교환해주는 자발적 리콜로만 대응하고 있습니다.

급기야 성난 BMW 차주들이 집단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우선 리콜지연으로 차량 운행에 지장을 빚고 있다며, 1인당 500만원씩 손해를 배상하라는 건데, 정신적 위자료까지 손해액을 늘릴 예정입니다.

하종선 / 변호사
"3년 전부터 사고가 났는데, 미리 방지하지 않아서 이렇게 화재 사고가 더 많이 나고 주의 의무 위반이라고 생각.."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정부가 나서서 해결책을 찾아달라는 요구가 20여 건을 넘어섰습니다.

BMW 코리아 측도 뒤늦게 전국 서비스센터를 24시간 가동해 긴급 안전진단을 2주 내 끝내기로 하는 등 안전후속대책을 발표했지만, 소비자 분노를 가라앉히기엔 여전히 역부족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소송 참가자가 늘고 있어 수십 억원대 집단소송으로 비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TV조선 한송원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