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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봉하마을 참배…"文정부, 국가주의" 비판

등록 2018.07.30 21:42

수정 2018.07.30 21:47

[앵커]
자유한국당 혁신의 책임을 맡은 김병준 위원장이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했습니다. 그러면서 "국가가 국민 먹방까지 간섭하려 든다"며 문재인 정부의 국가주의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보도에 이미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잠든 너럭바위를 둘러보고 추모했습니다. 방명록엔 '모두 다 함께 잘 사는 나라'로 적었습니다.

한국당 지도부가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건 지난 2015년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 이후 3년여만입니다.

김 위원장은 봉하마을 방문 직전 전과와 민주당 공천 신청 전력 등으로 문제가 된 김대준 비대위원의 사임을 받아들였습니다. 당내 논란을 불식시키려는 노력입니다.

대신 '먹방 규제'가 바로 국가주의라며 문재인 정부 정책 비판에 공을 들였습니다. "조선시대도 아닌데 국가가 왜 먹는데까지 개입하냐"고 비판했습니다.

"권력 자체의 관성도 있고 권력 쥐고 나면 그거갖고 뭘 해보고 싶은 거지. 특히 견제세력이 약할 땐 더더욱 그런 경향 있고"

하지만 김문수 지사 등 당내 일부에서는 '노무현 정신을 강조하는 게 당 정체성에 맞냐'는 반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국당 비대위는 4개 소위와 1개 특위를 설치해 당명·정체성·공천권·당회계 전분야의 혁신안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TV조선 이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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