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뉴스9

지대공 미사일 사업 논의 연기…철매-2 축소되나

등록 2018.07.30 21:44

수정 2018.07.30 21:48

[앵커]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에 대비하기 위한 한국판 사드, 철매2 생산 물량이 당초 예정보다 40% 가량 축소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성급한 남북 관계 개선 전망에 우리 군이 때이른 '무장해제'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동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 2, 1 발사."

군이 독자 개발한 철매-2가 하늘을 치솟습니다. 450km 날아오는 무인 표적기 2기를 모두 명중시킵니다.

마하 4.5의 속도로 사방에서 날아오는 물체를 고도 20km 안에서 요격할 수 있는데, 북 핵 미사일 위협 대비 체계의 핵심으로 분류됩니다.

국방부는 당초 오늘 회의를 열어 철매-2 양산 사업을 확정할 계획이었지만, 연기시켰습니다.

최현수 / 국방부 대변인
"기무사개혁 부분에 대해서도 당초 저희가 생각한 것보다 조금 빨리 진행돼야 될 부분이 있어서 그런 토의가 많아서 연기된 것입니다."

송 장관은 철매-2 양산을 최소화하고 사거리가 더 긴 미사일, L-SAM 개발에 더 중점을 둬야한다는 입장입니다.

송영무 / 국방장관(지난해 10월)
"투자 대 효과가 너무나 적기 때문에 그렇게(재검토 지시) 한 것이고요."

당초 7개 포대 양산 계획에서 2022년까지 4개 포대만 축소 도입하는 방안이 거론됩니다. 병력 감축을 골자로 한 국방 개혁 2.0 발표 직후여서 대북 전력 약화를 초래했다는 여론을 피하기 위한 꼼수가 아니냐는 비판도 나옵니다.

TV조선 김동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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