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갑자기 판문점 견학 불허 당한 北 인권운동가…왜?

등록 2018.07.30 21:45

수정 2018.07.30 21:51

[앵커]
우리 정부가 필요 이상으로 북한의 눈치를 보는 것 같다는 우려는 이미 여러차례 제기된 바가 있습니다만 이런 일도 일어났습니다. 북한 인권 운동가인 통일부 자문위원이 청소년들을 인솔해서 판문점 견학을 추진했는데, 정작 인솔자인 본인이 신원조회에서 탈락했습니다. 그동안은 아무 문제가 없었는데, 왜 갑자기 그러는지 경찰도 국정원도 명확한 설명을 피하고 있습니다.

김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인권운동가인 도희윤 피랍탈북인권연대 대표는 얼마 전 국가정보원에 판문점 방문을 신청했습니다. 청소년 약 40명이 참여하는 견학을 위해서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인솔자인 본인이 탈락 통보를 받았습니다. 그동안 수차례 판문점에 다녀왔던 도 대표는 신원보증 담당인 관할 경찰서에 이유를 물었습니다.

경찰 관계자
"국정원이 이걸 담당하거든요. 신청도 국정원으로 하셨잖아요. 저희는 판단할 수있는 권한이 없습니다. 국정원에 여쭤보시는 게 맞습니다."

도희윤
"국정원에서 얘기하는 건 경찰청으로부터 신원조회 결과만 통보받고 알려줄 뿐이라고…."

국정원은 "관련 절차에 따라 경찰에서 회신을 받아 불가 통보만 해준 것"이란 답변을 반복했습니다.

도 대표는 북한인권법에 따라 통일부 장관이 위촉한 북한인권증진자문위원입니다.

도희윤
"합당한 이유가 있어야 되잖아요. 책임 있는 답변이 있어줘야 되는데 전혀 그런 것이 없었고 책임 떠넘기기를 하고 있다…."

TV조선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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