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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숀' 안 대고 '닐로' 먹기?…미궁 속 '음원 순위 조작 의혹'

등록 2018.07.30 21:49

수정 2018.07.30 21:55

[앵커]
가요계에서 음원 순위 조작 논란이 식지 않고 있습니다. 가수 닐로에 이어 숀이 뚜렷한 계기 없이 차트 1위에 올라 음원 사재기 의혹이 제기된 건데요, 아직도 상위권을 유지중입니다. 당사자들은 '바이럴 마케팅' 효과라고 주장합니다.

홍연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수 숀의 'Way back Home'입니다. 낮은 대중적 인지도에도 이달 초 팬덤이 두터운 아이돌 그룹들을 제치고 주요 온라인 음원 순위 정상에 오른 뒤 '음원 사재기 의혹'을 받아왔습니다.

김작가 / 평론가
"입소문을 탄 케이스가 아니라 SNS상에서도 유령 아이디를 동원해서 대중들에게 착시현상을 주는.. 일종의 거품효과를 유도했다는 점에서.."

앞서 장덕철과 닐로가 신곡 발표 한참 뒤 차트 1위를 차지해 논란이 된 것을 계기로 음원사이트들이 말썽의 소지가 있는 새벽 시간 실시간 차트제를 없앴는데도, 같은 현상이 나타난 겁니다.

숀의 소속사는 "SNS를 이용한 바이럴 마케팅 결과일 뿐, 음원 사재기는 아니"라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문화체육관광부에 진정서를 제출했습니다.

문체부는 음원 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전례가 없어, 조사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문체부
"어떤 자료 필요한가 논의한 것도 시간이 걸렸고요, 분석할 만한 곳을 찾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어요."

전문가들은 실시간 순위에 의존하는 소비 행태도 순위 조작을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TV조선 홍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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