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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성정체성 혼란 소장이 군 개혁 주도"…임태훈 "원내대표 그만둬야"

등록 2018.07.31 16:38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국군기무사령부의 감청을 폭로한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의 성 정체성 문제를 거론해 논란이 일고 있다.

김 원내대표는 3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임 소장은 양심적 병역 거부를 선언해 구속된 전력이 있고 성 정체성에 대해 혼란을 겪고 있는데 군 개혁을 주도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말했다.

성소수자에 대한 인권 의식이 부재하다는 지적이 나오자 김 원내대표는 "군 개혁은 반드시 필요하지만 이를 군인권센터라는 시민단체의 목소리로만 대변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게 문제의 본질"이라고 해명했다.

임태훈 소장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당 대표 입에서 나온 소리인지 시정잡배가 하는 소리인지 처음 듣고 믿기지 않았다"며 "보수가 아니라 극우로 가겠다는 커밍아웃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 원내대표를 향해 "정치적 행위를 했으면 정치적 책임을 져야한다"며 "원내대표를 그만두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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