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北 "개성공단·금강산관광 재개해야"…文정부 들어 첫 요구

등록 2018.07.31 21:17

수정 2018.07.31 21:25

[앵커]
보신 것처럼 북한의 비핵화 의지에 대해서는 여러 엇갈리는 신호들이 나오고 있는 것 같은데, 북한이 오늘 당기관지인 노동신문을 통해 우리 정부에 개성공단 재가동과 금강산관광 재개를 요구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의 남북교류는 겉만 번지르르할 뿐이고 우리 정부가 미국의 눈치를 보며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고 비난했습니다.

장용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자 노동신문 논평입니다. "북과 남사이에 여러 갈래의 사업들이 벌어지고 있지만 겉만 번지르르할 뿐"이라며 남한이 외세의 눈치를 보며 "민망스러운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했습니다.

또 우리 정부가 "북남관계의 분위기조성으로 치적광고에만 집념한다"며 "과거 보수정권의 대결행태와 다들바없이 치사하게 놀아대고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노동신문은 "개성공업지구 폐쇄나 금강산관광중단에 대한 수습책은 입 밖에 낼 엄두조차 내지 못한다"며 문재인 정부 들어 처음으로 개성공단 재가동과 금강산 관광 재개를 요구했습니다.

김정봉
"미국이 제재를 해제하기를 원했으나 그것이 여의치 않자 한국정부가 나서서 대북제재가 해제되기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다음 달 3일 4년 만에 방북을 추진 중입니다. 고(故) 정몽헌 회장의 15주기 추모식을 금강산에서 개최하기 위한 건데, 북측과 '금강산 관광 재개'를 논의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천해성 통일부 차관도 내일 금강산을 찾습니다. 통일부 관계자는 "북측의 금강산 관광 재개 요구와 무관한 방문"이라며 "이산가족 상봉행사 준비 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tv조선 장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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