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뉴스9

또 응급실 폭행…술 취한 20대, 의사 머리 내려치고 난동

등록 2018.07.31 21:18

수정 2018.07.31 21:26

[앵커]
응급실에서 또 의료진을 폭행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번에도 술에 취한 환자가 의사의 머리를 둔기로 내리쳤고, 의사는 전치 3주의 상해를 입었습니다. 의사 폭행 사건, 이달 들어서만 벌써 4번째입니다.

김지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무언가를 손에 집어들더니 의사 뒤로 다가가서는 머리에 내려칩니다. 두피가 찢긴 전공의 김 모씨는 전치 3주의 상해를 입었습니다.

최승필 / 구미차병원 응급의료센터장
"두피 쪽에 뼈가 보일 정도로 두피 외상이었고요. 동맥까지 같이 터져가지고 트라우마가 제일 우려가 되고요."

20대 대학생인 가해자는 술에 취한 상태로 병원을 돌아다니며 다른 환자까지 공격하려다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지난 1일 전북 익산의 한 병원 응급실에서 발생한 의료인 폭행사건으로 사회적 논란이 됐는데도, 지난 6일 강릉과 30일 전주, 그리고 오늘 구미까지 유사 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방상혁 / 의협 부회장
"(폭행으로) 환자들한테 2차적인 피해가 일어난다는 게 더 큰 문제입니다. 경찰에서 더 적극적인 대응 매뉴얼을 만들어서 실행이 잘 되었으면"

응급의료 방해 행위 10건 가운데 7건은 술에 취한 환자 등이 저질러 주취범죄를 가중처벌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TV조선 김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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