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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강남 한복판 차량 테러…잡고 보니 필로폰 마약범

등록 2018.07.31 21:22

수정 2018.07.31 21:33

[앵커]
서울 강남 한복판 도로에 뛰어들어, 달리는 차량을 흉기로 공격한 30대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잡고보니 마약에 취한 상태였고, 마약 전과가 10범이 넘었습니다.

석민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흰색 수건을 든 건장한 남성이 비틀거리며 오더니, 난데없이 차문을 열려고 합니다.

흰색 수건에 감춰져 있던 건 유리조각, 37살 A씨는 지난달 9일 저녁 서울 역삼동 일대를 돌며 차문을 강제로 열거나 유리조각으로 차를 긁었습니다.

피해자
"굉장히 당황스러웠고. 그 사람의 표정을 봤을 때. 눈이 반쯤 돌아간 상태에서 뭔가에 정신이 팔린"

A씨는 인도를 배회하다 이곳 강남 한복판 도로로 뛰어들어 달리는 차량에 무차별 테러를 가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A씨를 붙잡아 소변과 모발 검사를 한 결과,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타났습니다. 마약 전과만 10범이 넘었습니다. 

A씨는 직전엔 자신이 머물던 모텔에 있는 전화기를 집어던지는 등 행패도 부렸고 인근에 있던 차를 벽돌로 내리치기도 했습니다.  A씨는 "마약에 취한 상태라 범행 당시가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했습니다.

마약은 일용직 노동으로 번 돈으로 샀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A씨를 구속해 검찰에 넘겼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마약 상습범에 시민들 안전이 무방비로 위협받았습니다.

TV조선 석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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