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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진 '라돈 침대' 해체작업 시작…방사선 물질 처리는 '고심중'

등록 2018.08.01 08:48

수정 2020.10.05 18:50

[앵커]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천안 대진침대 본사에서 라돈 검출 매트리스 해체작업을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안전성 문제로 반발하던 주민들도 농성을 해제했습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진침대 본사 앞마당입니다. 직원들이 칼로 매트리스 커버를 자릅니다. 스프링과 스펀지도 분리합니다. 충남도지사와 원자력안전위원장도 해체작업을 도왔습니다. 해체작업이 안전하다고 강조합니다.

양승조 / 충남도지사
"충남도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도지사로서 이런 안전한 해체작업에 참여해도 안전하다 이걸 보여주면서 도민들께서 신뢰하고"

해체작업 현장의 방사선량을 측정한 결과, 자연방사선량 수준에 그쳤습니다. 주민들은 지난 한달동안 이어왔던 농성을 해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철하 / 충남 천안 판정1리 이장
"안전하다고 하시니까 오늘 저녁에 지사님하고 농성장을 해체하겠습니다."

이렇게 대진침대 매트리스를 해체하면 라돈이 나오지 않는 겉 커버와 스프링, 라돈을 머금고 있는 모나자이트가 함유된 스펀지와 속 커버 등으로 분류하게 됩니다. 모나자이트가 함유된 물질들은 따로 모아 창고에 보관할 계획입니다.

이 라돈 검출 물질을 어떻게 폐기할 건지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습니다.

강정민 /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
"폐기문제 관련해서는 저희들이 폐기방안에 대해서 여러 전문가분들과 협의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조속한 시일 내에"

당진항 야적장에는 매트리스 1만8000여개가 그대로 쌓여 있습니다. 원안위는 빠른 시일 안에 지역 주민과 합의해 해체를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이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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