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재해뉴스9

'낮 최고 41도' 역대 최고기온…강원 홍천은 지금

등록 2018.08.01 21:01

수정 2018.08.01 21:08

[앵커]
오늘 낮 41도까지 올라 역대 최고기온을 기록한 강원도 홍천으로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승훈 기자, 홍천 주민분들 오늘 하루 더위에 많이 힘드셨을텐데, 지금은 기온이 좀 내려갔습니까?

 

[기자]
네, 밤 9시를 조금 넘은 지금 이곳 홍천의 기온은 32도까지 떨어졌습니다. 한낮보다는 기온이 많이 떨어졌지만 여전히 덥습니다. 주민과 피서객들은 여름 축제를 즐기며 잠시나마 더위를 잊고 있습니다.

홍천은 오늘 낮기온이 41도까지 올랐습니다. 1904년 기상관측을 시작한 뒤 전국 최고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기상청 직원들이 홍천 관측소를 찾아가, 장비가 고장났는지를 직접 확인할 정도였습니다.

홍천 주민들은 낮시간 밭일을 중단했습니다. 외출도 자제해 거리마저 한산했습니다.

오늘 낮 서울-양양고속도로 홍천 구간에서는, 폭염에 콘크리트가 팽창하면서 도로가 솟아올라 부서졌습니다.

홍천군은 거리에 물을 뿌리고 그늘막을 설치했습니다. 홍천강 수상레포츠 체험 축제도 취소했습니다.

[앵커]
강원도는 오늘 동쪽과 서쪽의 날씨가 극과 극이었다죠?

[기자]
네, 홍천은 대구처럼 분지 지형이라 더위가 심했습니다. 홍천처럼 동풍의 영향을 받은 춘천이 39도까지 올랐습니다. 횡성은 비공식 관측장비로 41.3도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동해안은 속초 31.7도, 동해 29.2도 등 서쪽보다 10도 이상 낮았습니다. 강원 영서지역은 내일도 낮기온이 최고 39도까지 올라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강원 홍천에서 TV조선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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