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中이 발전설비 제공, 평양 전력난 해소"…대북제재 또 구멍

등록 2018.08.01 21:24

수정 2018.08.01 21:32

[앵커]
최근 평양의 전력사정이 상당히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 배경엔 중국의 지원이 있었다는 보도가 나옸습니다. 발전설비 여러 대를 해상 경로를 이용해 보냈다는 겁니다. 북한 석탄이 국내로 유입된 의혹에 이어 중국의 설비 공급까지, 대북 제재에 구멍이 뚫리고 있는건 아닌지, 우려됩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이 대규모 발전 설비를 북한에 지원해 평양 전력난이 해소됐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이 보도했습니다.

방송은 "지난 3월 북중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주석이 약속한 20만 kW 규모의 중고 발전설비가 제재망을 피해 세관 대신 바닷길로 들어갔다"고 했습니다.

전기사정이 좋아진 평양은 최근 24시간 전기가 공급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유진
"발전기가 들어갔는지에 대해서는 지금 확인해 드리기가 어렵습니다. 대북제재 위반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확인을 해보겠습니다. (사실이라면) 위반되는 부분이 있다고 보여지고요."

미국은 최근 선박 간 환적을 통한 정제유 불법조달에 공식 우려를 표하는 등 중국과 러시아의 대북제재 완화 움직임에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박원곤 /한동대 교수
"본격적으로 중국이 북한에 이른바 '편들기'가 시작이 됐고 북한은 비핵화 협상에서 더욱 큰 협상력을 갖게 됐고 시간을 벌게 됐고…."

아세안지역안보포럼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하는 미국과 중국 북한이 대북제재 이행과 완화를 두고 치열한 외교전을 벌일 전망입니다.

TV조선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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