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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미~ 외치면 더위 싹' 컬링하며 피서…폐광산 냉풍목욕 '춥네'

등록 2018.08.02 21:20

수정 2018.08.02 21:24

[앵커]
기록적인 폭염에 잠시라도 더위를 피하기 위한 갖가지 아이디어가 동원됐습니다. 버스정류장에는 초대형 얼음이 등장했고, 컬링경기장도 피서 명당이 됐습니다.

이승훈 기자가 기발한 피서 현장을 찾아가 봤습니다.

 

[리포트]
버스 정류장에 250kg짜리 대형 얼음이 등장했습니다. 강릉시는 지난달 31일부터 정류장 16곳에 매일 얼음을 설치했습니다. 폭염 속에서도 녹는데 7시간이 걸립니다. 시원한 냉기에 저절로 손이 갑니다.

이예도 / 강원 강릉시
"잠깐이라도 버스 기다릴 동안 (시원하게)되는 것 같아서 좋은 것 같아요."

동계올림픽이 열린 강릉컬링경기장입니다. 멋지게 스톤을 던지고 스윕을 합니다. 저마다 '영미'를 외치며 컬링을 체험합니다. 피서는 덤입니다. 

컬링센터 내부는 이처럼 온도가 15도까지 떨어집니다. 시원하다 못해 이렇게 외투를 걸쳐야할 정도입니다.

최지원 / 강원 강릉시
"시원하죠. 아무래도 게임장이고 하다 보니까. 내세상 같아요. 올여름 내내 여기서 살것 같아요."

동굴 깊은 곳에서 서늘한 바람이 붑니다. 기온은 12도 남짓. 냉기에 담요를 뒤집어 씁니다.

"너무 추워 어떡해."

지하 5km까지 뻗은 폐광을 활용해 냉풍욕장을 만들었습니다.

이서희 / 충남 보령시
"오늘 진짜 너무 더웠는데, 여기 오니까 겨울처럼 너무 시원하고 밖이 더운지 모르겠어요."

유례없는 폭염 속에서 더위에 맞서는 피서법도 점점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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