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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또 화재, 벌써 30번째…정부, SW 결함도 조사 방침

등록 2018.08.02 21:23

수정 2018.08.02 21:31

[앵커]
하루가 멀다하고, BMW 차량 화재 사고를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오늘 또, 주행 중에 불이 났습니다. '불자동차'라고 별명까지 붙은 520d 모델입니다. 올 들어 벌써 서른번째 화재입니다.

윤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승용차 한 대가 시뻘건 불길에 사로잡혔습니다. 소방관들이 물을 뿌려보지만 불길은 쉽게 잡히지 않습니다.

오늘 낮 12시쯤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 원주 구간을 달리던 BMW 승용차에서 불이 났습니다. 운전자 28살 조모씨 등 2명은 긴급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경찰 관계자
"가다가 차량 이상을 느껴서 갓길에 정차하니까 엔진룸 쪽에서 연기가 나더래요. 그러면서 불이 붙어서 차량이 전소된 거예요."

불이 난 차량은 BMW측이 리콜을 결정한 2015년 식 520d모델입니다. 올 들어 주행중 불이 난 BMW 30대 가운데 17대가 바로 이 차종입니다.

BMW 측은 배기가스 재순환장치를 화재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하지만 국토부는 소프트웨어 결함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조사할 방침입니다.

김경욱 / 국토교통부 교통물류실장
"기술 검토 자료가 제출되면 공개여부를 면밀히 검토를 하겠습니다."

국토부의 최종 조사 결과가 나올 때 까지는 10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TV조선 윤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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