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北 석탄' 반입 의혹 선박 갈수록 늘어…2척 외 3척 더 있다

등록 2018.08.03 21:08

수정 2018.08.06 10:52

[앵커]
유엔 제재대상인 북한산 석탄의 국내 반입을 조사해 봤더니 의심 선박이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정부는 지금까지 2척에 대해서만 공식적으로 인정을 했는데, 3척을 추가로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단 북한산 석탄이 국내로 들어온 것 자체도 큰 문제지만 뭔가 투명하지 못한 정부의 설명과 사후 대책 역시 미덥지 못합니다. 미국 정부가 대북제재와 관련해 한국을 의심하는 것 역시 이런 맥락으로 읽힙니다.

보도에 장용욱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1월, 러시아에서 출발한 벨리즈 국적 선박 2척과 파나마 국적 선박 1척이 각각 동해항과 포항항에 입항했습니다.

이들이 싣고 있었던 것은 북한산으로 추정되는 석탄 1만 5000톤. 이 석탄의 상당량은 한전 자회사인 남동발전에서 구입했습니다. 관세청은 수입업체와 구입업체 모두 조사하고 있습니다.

관세청 관계자
"(남동발전 등 석탄을 산 업체도 조사?) 아 그거는 그렇죠. 맞는 얘기 입니다."

외교부는 지난달 17일, 북한 석탄을 실은 선박이 지난해 10월 한국에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는 유엔 패널보고서가 나오자, 파나마 선박 2척을 조사 중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추가로 조사 중인 3척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외교부 관계자
"조사 중이니까..조사 해봐야 의혹이 사실일 수도 있고 아닐수도.."

일각에선 정부의 소극적인 대처라고 비판합니다.

신범철
"선제 대응을 해나갔다면 불필요한 오해가 없었을 텐데 소극적인 대응으로 일관해서 국제사회의 불신을 자초.."

관세청은 조만간 수사 결과를 공식 발표할 예정입니다.

tv조선 장용욱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