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WSJ "러시아, 北 노동자 1만명 이상 신규 고용"

등록 2018.08.03 21:10

수정 2018.08.06 10:52

[앵커]
이런 가운데 러시아가 대북제재에 아랑곳 않고 북한 노동자 만명 이상을 신규로 고용했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중국도 최근 비료와 의약품을 보내는 등 대북지원을 본격화하고 있어서 대북 제재의 구멍이 여러곳에서 뚫리고 있습니다.

김정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유엔 안보리 대북재제 결의 이후 북한 노동자 1만여 명이 러시아에 신규로 등록됐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이 러시아 정부 기록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해외로 송출된 노동자를 통해 벌어들인 외화는 북한 정권의 주요 자금원입니다. 유엔 대북제재는 북한 노동자의 신규 고용 허가를 금지합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올해에만 최소 700건의 북한 노동자 신규 고용 허가가 진행됐고, 지난해 말 기준 약 2만4000명이 체류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신문은 현지 취재를 통해 러시아 제2의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의 건설 붐이 하루 14시간 이상 일하는 북한 노동자에 의해 지탱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은 해외 파견 노동자를 통해 12억~23억 달러, 우리돈으로 최대 2조 6천억원을 벌어들이는 것으로 미국 당국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최근 의약품과 비료를 보내는 등 대북지원을 본격화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현욱
"한반도에서 비핵화 이전에 제재를 무력화시키려는 노력들이 많이 이뤄지고 있다, 좀 우려스럽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우리 정부는 대북제재 틀 안에서 국제사회와 협의하면서 남북 경협 사업들을 추진한다는 입장입니다.

TV조선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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