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文대통령, 휴가 중 기무사령관 전격 교체…"기무사 해편"

등록 2018.08.03 21:33

수정 2018.08.06 10:51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휴가 중 기무사령관 교체를 단행했습니다. 사실상 이석구 사령관 경질 인사입니다. 문 대통령은 기무사 개혁안을 보고받고 '해편'이라는 말로 사령부 형태는 유지하되 현 조직의 해체에 준하는 개혁을 지시했습니다.

신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기무사 개혁안 보고 이튿날 이석구 기무사령관을 경질했습니다.

윤영찬
"국방부 장관의 제청을 받아 기무사령관에 남영신 육군특전사령관을 임명하였습니다" 

학군단 출신인 남 사령관은 역대 세번째 비육사 출신 기무사령관이 됐습니다. 문 대통령은 기무사 해편, 즉 근본적 재편을 지시했습니다.

윤영찬
"현재의 기무사를 근본적으로 다시 재편해 과거와 전면적이고 신속한, 역사적으로 단절된 새로운 사령부를 창설하도록 지시했습니다"

국방부 내 '본부' 형태로 바뀔 것이라는 당초 전망을 뒤집는 결정입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사령부 형태는 남겠지만 이름은 바뀔 것"이라고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기무사 댓글공작 사건, 세월호 민간인 사찰, 계엄령 문건 작성 관련자들의 원대복귀도 지시했습니다. 기무사 요원의 원대복귀는 사실상 전역을 뜻할 때가 많습니다.

청와대는 국방부 장관의 기무사 개혁안도 보고받았다고 했지만, 구체적 내용과 수용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청와대는 송영무 장관의 대통령 대면 보고는 없었으며 송 장관 거취도 지금 언급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TV조선 신정훈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