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제뉴스9

애플, '꿈의 시총' 1조 달러 돌파…무덤 속 잡스가 웃는다

등록 2018.08.03 21:40

수정 2018.08.06 10:51

[앵커]
애플이 미 상장 기업으론 최초로 꿈의 시가총액이라는 1조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창업자 고 스티브 잡스가 실리콘밸리의 차고에서 회사를 차린지 42년 만의 일입니다.

송지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애플의 주가는 전날 5.9%에 이어 2.92%가 더 올랐습니다. 한주에 207달러 39센트, 이로써 시가총액은 '꿈의 시총' 1조달러를 돌파했습니다. 미 상장 기업으론 처음있는 일입니다.

티모시 앤더슨 / 투자 분석사, MND 파트너스 이사
"애플이 시총 1조달러를 거래하는 첫 회사가 됐습니다. 이것은 엄청난 기념비적인 일입니다."

애플은 지난 1976년 실리콘밸리의 작은 차고에서 스티브 잡스와 친구 스티브 워즈니악이 애플 컴퓨터를 만들면서 시작됐습니다. 그러나 출시 제품마다 번번이 실패하고 마이크로 소프트의 공세까지 더해지면서 1997년엔 파산 직전까지 내몰리기도 했습니다.

스티브 잡스 / 애플 창업자 (2007년)
"애플은 정말 운좋게도 세상을 바꾼 제품을 몇개나 선보였습니다. 1984년 맥을 만들어 낸 그 경험을 영원히 잊지 못할 겁니다. 세상도 영원히 잊지 못하겠죠."

하지만 스마트폰 혁명과 함께 모바일 시장을 주도하면서, 유례없는 세계 최대 제조 기업에 등극한 겁니다. 한 때 39센트에 불과하던 동전주에 투자한 개미 투자자들은 무려 5만% 넘는 수익률이란 결실을 얻게 됐습니다.

도나 펜 / 애플 투자자
"얼마에 샀는지 기억조차 안나요. 삶을 바꿀 정도는 아니었으니 그냥 가지고 있었죠. 계속 오르는 걸 지켜보는 건 정말 좋아요."

미 언론들은 스티브 잡스의 혁신과 독창적 기술 개발이 마침내 재정적인 결실을 맺게 됐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송지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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