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소비자뉴스7

목걸이 선풍기·동물 쿨매트·남성 양산…폭염이 바꾼 여름용품 시장

등록 2018.08.04 19:29

수정 2018.08.06 10:54

[앵커]
"왜 남자들을 위한 양산은 없을까" 요즘 이런 생각하는 남성분들 많으시죠. 실제 백화점에 양산을 찾는 남성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목에 거는 선풍기와 반려동물용 쿨매트 같은 이른바 '쿨링' 상품도 크게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여름 유통가 풍경을 정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기록적인 '40도 폭염'은 오늘까지 이어졌습니다. 길거리에 나서는 게 무서운 요즘,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는 휴대용 선풍기가 큰 인기입니다.

박승해 / 휘경동
"손 선풍기가 유행이더라고요. 하나 구입해가지고 잘 들고 다니고 있습니다."

이번 여름에는 목에도 걸 수 있는 선풍기가 특히 각광을 받았습니다. 선풍기를 드는 수고 없이 목에 건 상태에서 시원한 바람을 즐길 수 있습니다.

반려동물들의 여름나기를 돕는 상품도 반응이 뜨겁습니다. 반려동물용 쿨매트. 냉각젤, 인견, 대리석 소재로 돼 있어 시원한 느낌을 줍니다. 

111년만의 폭염에 각종 여름상품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습니다. 모자는 햇빛을 가려주는 챙이 넓은 상품이 인기고 양산이 여성용이라는 고정관념도 깨졌습니다.

남성들의 양산 구매도 올 여름에 점차 늘고 있는 겁니다.

전은미 / 백화점 관계자
"남자분들도 요즘 너무 덥다 보니까 많이들 찾아오세요. 판매도 잘 되고 있습니다."

역사적 폭염이 만들어낸 다양한 여름 상품이, 더위에 지쳐가는 시민들에게 그나마 위로를 주고 있습니다.

TV조선 정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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