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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게 악수하고 편지 전달했지만…美北 입장차 재확인

등록 2018.08.05 11:09

수정 2020.10.05 18:40

[앵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TV조선 아침뉴스 시작합니다.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 ARF에서 미국과 북한이 서로의 입장차를 재확인했습니다. 회의 현장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보낸 친서가 전달되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 리용호 외무상에게 다가갑니다. 서로 손을 잡고 환하게 웃으며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이 "우리는 곧 다시 만나야 한다"고 하자 리용호 외무상이 "해야 할 건설적 대화가 있다"는 답을 했다고, 미 국무부는 전했습니다.

성김 주 필리핀 미국대사는 리용호 외무상에게 서류봉투를 전달합니다. 봉투 속엔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답신이 담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로 반갑게 인사하고 편지까지 전달됐지만, 본론을 두고선 서로 팽팽하게 대립했습니다.

리용호 외무상은 연설에서 미북 공동성명의 '균형적, 동시적, 단계적 이행'을 주장하며 "미국이 종전선언 문제에서까지 후퇴하고 있다"고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정성일 / 전 싱가포르 주재 북한 대사
"오후에는 상(장관)회의에서 우리 입장을 밝히는 연설을 진행했습니다. 연설문을 여러분들에게 드리겠습니다. 아마 이걸 보시면 더 잘 알 수 있으시리라고 생각됩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완전한 비핵화가 먼저란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폼페이오 / 미국무장관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북한 비핵화를 이루기 위해 북한에 대한 외교·경제적 압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해 왔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미국과 북한 외교관들이 악수와 잽을 주고 받았다고 했습니다.

TV조선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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